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국의 후덜덜 달걀 가격! 어디까지 오를까?

by 미국천사 2025. 2. 19.

지난 주말, 월마트에서 18개들이 달걀을 8달러 넘게 주고 샀다. 작년까지만 해도 3~4달러면 충분했던 달걀이 이제는 고급 식재료가 되어 버린 듯한 느낌이다. 이렇게 갑자기 달걀 가격이 치솟은 이유는 무엇일까? 앞으로도 계속 오를까?

미국에서 달걀 가격은 변동성이 크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유독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으로 대형(A) 등급 달걀 12개의 평균 소매 가격은 약 4.25달러였다. 이는 2024년 같은 시기보다 30%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그런데도 일부 지역에서는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달걀 가격 폭등의 원인은?


1.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영향
가장 큰 이유는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2022년부터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수천만 마리의 산란계를 살처분해야 했다. 최근에도 AI가 다시 발생하면서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닭의 개체 수가 줄어들면 생산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고, 이는 가격 상승으로 직결된다.

 


2. 사료비와 물류비 상승
닭을 키우는 데 필수적인 사료 가격도 급등했다. 옥수수와 대두 등 가축 사료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오르면서, 달걀 생산 비용이 상승한 것이다. 게다가 인건비와 물류비까지 증가하면서 소비자 가격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3. 유통업체와 수요 증가
달걀은 기본적인 식재료이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지만, 최근에는 특정 시기마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을 더 밀어올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연말연시나 부활절 시즌에는 달걀 소비가 증가하여 가격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가격 책정 방식도 달걀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시장에서의 달걀 가격은?


실제 마트에 가 보면 정부에서 발표하는 평균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지역에서는 12개짜리 달걀이 6~7달러를 넘는 곳도 있으며, 유기농이나 방목 달걀의 경우 10달러 이상에 판매되는 것도 흔한 상황이다. 18개짜리 달걀을 8달러 이상 주고 샀다면, 현재 미국 달걀 가격이 얼마나 높은지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앞으로 달걀 가격은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동안 달걀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AI가 계속 확산된다면 추가적인 살처분이 이루어질 것이고, 이는 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것이다. 게다가 사료 가격이 단기간에 안정될 가능성이 낮아, 생산비 부담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I 확산이 진정되고 농가들이 닭을 다시 키우기 시작하면 하반기에는 가격이 점차 안정될 가능성도 있다.

 

소비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달걀 가격이 부담스러워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대체 식품을 찾거나, 할인되는 시기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형 마트나 도매점에서는 특정 요일에 달걀을 할인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노려볼 만하다. 또한 로컬 농장에서 직접 구매하면 일반 마트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도 있다.

달걀 가격이 언제 다시 안정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가격 상승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혹시라도 가까운 마트에서 할인을 한다면 미리 사서 냉장 보관해 두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앞으로도 달걀 가격이 어떤 변화를 보일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